어차피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것은 아니고 지금 작업하는 부분은 필사를 위한 문장수집 기능을 만들었으니 이제 주석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국어 선생님이 세상을 보듯 모든 글에 화자가 지향하는 가치이자, 자신을 비추어 보는 성찰의 기준과 암울한 현실이 시인의 고뇌와 부끄러움의 정서에 깊이 반영된 것을 전개방향 등 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담기도 했습니다. 영어 자막이나 단어학습장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그것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는게 목적입니다.
긴 연휴 동안 미뤄왔던 숙원 사업 하나를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바로 ‘흩어져 있는 내 기록들을 모아 전자책으로 만드는 시스템’ 구축입니다. 그동안 블로그, 카페, SNS에 열심히 쏟아냈던 제 글들이 단순한 포스팅으로 끝나지 않고, 근사한 한 권의 책이 되는 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다양한 플랫폼의 글을 한곳에 모으는 작업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저는 정말 여러 곳에 흔적을 남기고 다녔더군요. gnuboard, wordpress, nodebb부터 시작해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심지어 Facebook 백업 데이터까지. 디지털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시스템의 핵심은 이 모든 플랫폼의 데이터를 통합해서 마치 쇼핑몰의 상품처럼 ‘쇼핑 카트’에 담아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연도별, 주제별로 검색해서 필요한 글만 골라 담으니, 한 권의 책 재료가 순식간에 모였습니다. 10년 전 작성했던 글이 검색 한 번에 나타나는 순간의 감동이란.
글만으로는 부족하죠. Facebook 백업 데이터 등을 활용해 글에 사용되었던 이미지와 비디오 구성도 함께 책에 담을 수 있게 했습니다. 현재는 미디어 서버로 Jellyfin 외 몇 가지를 검토 중인데, 앞으로는 영상과 사진이 풍부한 멀티미디어 자서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한 장이 천 마디 말보다 강력할 때가 있으니까요. 특히 자서전 같은 경우, 당시의 풍경이나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다면 이야기가 훨씬 생생해집니다.
앞으로는 이 시스템에 ‘타임라인’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위키처럼 연도별로 중요한 사건, 이른바 ‘인생의 굴곡’을 끼워 넣어 자서전의 맥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1997년, IMF. 나는 그때 대학 2학년이었다” 같은 식으로 개인의 역사와 시대의 역사를 엮는 거죠.
물론 AI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훌륭한 책이 되겠지만, 저는 사람이 기록한 ‘틀린 것이 인간 고유의 것’이라고 믿습니다. 맞춤법이 틀리고, 문장이 어색하고, 때로는 감정이 과하게 실린 그 날 것 그대로의 기록이야말로 진짜 ‘나’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일단은 이 날것 그대로의 기록을 책으로 만드는 경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기록도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습니다
http://book.a1bbs.com/ 에서 제 글들을 아무거나 짜깁기 해보며 시스템을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잊고 있던 소중한 기록들을 꺼내어 멋진 책으로 만들어보세요.
10년 전, 20년 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그리고 그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된다면? 그건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출판사 홈페이지 누가 온다고… 이제 문장을 수집하고 도서 서평을 수집하고 평가를 수집하는 서비스를 해보기 위해서 지난 몇년간 써오던 오픈소스를 연휴동안 자세히 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흔해빠진게 정보지만 그걸 출판사는 API로 출판을 하고 저자도 API 로 발신을 할 수 있게 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AI시대에는 자기가 만든 API를 출판하거나 정보를 다듬어 가공하거나 코드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저자가 되고 출판사가 될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달 진짜 급한데 사이트를 전부 ActivityPub, 페디버스(Fediverse), 온톨로지 기반으로 문장, 카피, 상품, 도서, 영화, 방송, 라디오, 제품 서비스, 후기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데이터베이스(DB)와 그에 대한 서평, 평가를 담는 서비스는 분산화, 사용자 주권, 상호 운용성이라는 핵심 가치에 출판사의 편집, 큐레이션이 결합되면 매우 흥미롭고 잠재력 있는 미래를 만나볼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BookWyrm’ (Goodreads 대체), ‘NeoDB’ (영화/도서/음악 등 통합 리뷰 플랫폼, Letterboxd 및 Goodreads 대체 지향)와 같이 특정 분야에서 페디버스 기반으로 유사한 기능을 구현하려는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고 이러한 서비스의 미래 전망은 다음과 같이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주권 및 데이터 소유권 강화: 중앙 집중식 플랫폼(예: 아마존의 굿리즈)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리뷰, 평가 목록)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정 플랫폼이 정책을 변경하거나 폐쇄하더라도 데이터가 사라지거나 접근할 수 없게 될 위험이 줄어듭니다.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통한 시너지: 액티비티펍(ActivityPub)과 같은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영화 리뷰를 올린 사용자가 마스토돈(Mastodon)의 친구에게 자동으로 공유되거나, 서평을 올린 내용이 다른 페디버스 기반 도서 서비스에서 검색되는 등 경계를 넘나드는 정보 교환이 가능해집니다.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서비스에서 활동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이 통합됩니다.
검열 및 추천 알고리즘의 투명성: 분산된 구조 덕분에 특정 기업의 의도에 따른 리뷰 삭제나 조작된 평가 노출이 어렵고, 평가와 서평의 신뢰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자신이 팔로우하는 인스턴스(서버)의 규칙과 투명한 알고리즘(또는 아예 알고리즘이 없는 타임라인)을 선택할 수 있어 중앙 플랫폼의 ‘블랙박스’ 추천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틈새 시장 및 전문화된 커뮤니티 활성화: 대형 플랫폼이 포괄하기 어려운 매우 특수한 주제(예: 독립 출판 도서, 특정 장르의 B급 영화, 희귀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DB와 평가를 특정 인스턴스에서 구축하고, 이를 전체 페디버스와 연결하여 광범위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극복해야 할 도전 과제
DB 구축 및 초기 사용자 유입: 가장 큰 허들은 방대한 양의 초기 DB를 어떻게 확보하느냐입니다. 기존의 중앙 집중식 거대 DB(IMDb, 굿리즈, 거대 쇼핑몰 DB)와 경쟁할 만한 규모를 구축하는 것은 막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초기 네트워크 효과를 만드는 것도 매우 어렵습니다.
데이터의 일관성 및 표준화: 분산된 환경에서는 **데이터의 통일된 형식(Standardization)**을 유지하고, 같은 상품/도서/영화에 대한 중복된 항목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앙 플랫폼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운영 및 관리의 복잡성: 각각의 인스턴스를 운영하는 주체(개발자, 커뮤니티)가 서버 비용, 모더레이션(비방글, 스팸 관리), 기술 업데이트 등을 분담해야 합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수익 모델의 부재 또는 제한: 분산형 서비스는 광고나 중앙 집중식 수수료 기반의 수익 모델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기부, 유료 인스턴스 운영, 비영리/협동조합 모델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상업적인 성장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API를 출판사가 운영하거나 작가가 직접 운영할 수 있는 AI시대가 온 것은 이제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돈벌이는 극소수의 동질의 취향 예) 뜨개질, 자수, 종이책 독서(희귀한 서적), 수집, 새로운 취미에 동질감이 있는 사람들의 DB가 그 역활을 하게 될겁니다.
일단 알라딘 API, 자체 출판사 API, 닥치는대로 수집한 무언가를 계속 업로드합니다. 사무실 집기도 팔고 응?!?
긴 연휴 동안 미뤄왔던 숙원 사업 하나를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바로 ‘흩어져 있는 내 기록들을 모아 전자책으로 만드는 시스템’ 구축입니다. 그동안 블로그, 카페, SNS에 열심히 쏟아냈던 제 글들이 단순한 포스팅으로 끝나지 않고, 근사한 한 권의 책이 되는 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다양한 플랫폼의 글을 한곳에 모으는 작업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저는 정말 여러 곳에 흔적을 남기고 다녔더군요. gnuboard, wordpress, nodebb부터 시작해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심지어 Facebook 백업 데이터까지. 디지털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시스템의 핵심은 이 모든 플랫폼의 데이터를 통합해서 마치 쇼핑몰의 상품처럼 ‘쇼핑 카트’에 담아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연도별, 주제별로 검색해서 필요한 글만 골라 담으니, 한 권의 책 재료가 순식간에 모였습니다. 10년 전 작성했던 글이 검색 한 번에 나타나는 순간의 감동이란.
글만으로는 부족하죠. Facebook 백업 데이터 등을 활용해 글에 사용되었던 이미지와 비디오 구성도 함께 책에 담을 수 있게 했습니다. 현재는 미디어 서버로 Jellyfin 외 몇 가지를 검토 중인데, 앞으로는 영상과 사진이 풍부한 멀티미디어 자서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한 장이 천 마디 말보다 강력할 때가 있으니까요. 특히 자서전 같은 경우, 당시의 풍경이나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다면 이야기가 훨씬 생생해집니다.
앞으로는 이 시스템에 ‘타임라인’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위키처럼 연도별로 중요한 사건, 이른바 ‘인생의 굴곡’을 끼워 넣어 자서전의 맥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1997년, IMF. 나는 그때 대학 2학년이었다” 같은 식으로 개인의 역사와 시대의 역사를 엮는 거죠.
물론 AI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훌륭한 책이 되겠지만, 저는 사람이 기록한 ‘틀린 것이 인간 고유의 것’이라고 믿습니다. 맞춤법이 틀리고, 문장이 어색하고, 때로는 감정이 과하게 실린 그 날 것 그대로의 기록이야말로 진짜 ‘나’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일단은 이 날것 그대로의 기록을 책으로 만드는 경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기록도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습니다
http://book.a1bbs.com/ 에서 제 글들을 아무거나 짜깁기 해보며 시스템을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잊고 있던 소중한 기록들을 꺼내어 멋진 책으로 만들어보세요.
10년 전, 20년 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그리고 그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된다면? 그건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