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결과물로 만드는 과정 2019/10/22 – Posted in: 레고시리어스플레이
습관을 결과물로 만드는 과정
제가 책을 쓰는 과정은 간단한데 복잡합니다. Input을 하고 Output을 다양한 곳에 적용하여 해당 매체에 맞는 글을 A/B테스트하여 반응을 보고 다른 곳에 옮겨 재가공합니다.
알고보면 수 많은 곳에 다른 컨텐츠를 쌓아놓고 테스트가 끝나면 다시 맞춰서 새로운 곳에 옮겨 1차 편집된 것을 다른 곳에 올립니다. 그런 글이나 그림을 또 다른 곳에 모아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아날로그에도 있고 디지탈로도 있고 퍼블리싱한 것도 있고 아직 미공개인 것도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하는 일의 대부분과 비슷합니다. 악당의 명언은 4-5년간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컨텐츠를 재가공하여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 책을 제작한 이후 저는 40군데 페이스북 페이지와 네이버 카페, 블로그 그리고 자체 사이트와 티스토리, 블로거, 워드프레스 등에 올리고 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보신 분들과 최종데이터를 보신 분은 다릅니다. 저는 퍼즐을 맞추는 것도 좋아하지만 컨텐츠를 한 곳에 모아 놓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A에 쓰는 글은 A라는 사람으로 B에 쓰는 글은 그에 대답하는 B라는 사람으로 그러니 제가 악당의 명언 페이지에 쓴 글을 다시 제 타임라인에 가져와서 답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은 다면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가면을 쓰고 거기에 맞는 감정을 담아 글을 쓰게 됩니다. 제 습관은 이렇게 모든 것을 분리해서 사용하고 나눠 놓고 합치고 필터링합니다.
책이 아닌 습관으로 만드는 일은 결과물이 책이 아닌 다양한 상품, 워크샵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생각을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제작하는 것입니다.
악당의 명언 내용중 사장의 명언을 만화로 제작하여 200회 이상을 연재하였고 2008년에 출판사를 시작하며 기록했던 약자를 위한 마케팅, 아르고나인 항해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책이 아닌 부가상품과 교육, 워크북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많이 아파서 중간에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어찌됐건 결과물을 내려합니다.
아이디어를 아이디어로 밟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 과정을 모든 사람에게 공개하지 않지만 이제는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제 생각을 늘어놓을 예정입니다.
[도서] 생각정리를 위한 프로세스의 기술 8단계 -나가타 도요시의 생각정리 시리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