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코퍼레이션(Oracle Corporation) 신용 리스크 심층 분석

오라클 코퍼레이션(Oracle Corporation) 신용 리스크 심층 분석: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부채 지속 가능성 및 투자 등급 전망
2025년 12월: 글로벌 신용 시장의 경고와 오라클의 전략적 딜레마

  1. 서론: AI 골드러시와 재무적 현실의 괴리
    2025년 말, 글로벌 테크놀로지 산업은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기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폭발적인 수요는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HPC),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에 대한 전례 없는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라클(Oracle Corporation)은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및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및 AI 컴퓨팅의 핵심 제공자로 변모하려는 대담한 전략적 피벗(Pivot)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Open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와 같은 초거대 인프라 구축 계획은 오라클을 AI 혁명의 중심부로 진입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적 대전환은 재무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수반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 간의 극명한 시각차를 낳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오라클의 수주잔고(RPO)가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환호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반면, 신용(Credit) 시장은 정반대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1 채권 투자자들과 신용파생상품(CDS) 트레이더들은 오라클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 부채 비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점, 그리고 경쟁사 대비 취약한 대차대조표를 우려하며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습니다.
    본 보고서는 2025년 12월 현재 오라클을 둘러싼 ‘부채 뉴스’와 ‘신용등급 강등 우려’, 그리고 이에 대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메시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최근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오라클의 신용부도스왑(CDS) 스프레드 상승의 원인을 해부하고, S&P, Moody’s, Fitch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전망을 통해 오라클이 직면한 ‘투기 등급(Junk)’ 전락의 위험성을 진단합니다.
  2. 시장의 불협화음: CDS 스프레드 급등과 채권 시장의 경고
    2.1 신용부도스왑(CDS)의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
    2025년 4분기, 오라클의 신용 리스크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명백한 경고음을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오라클 채권에 대한 부도 위험을 헤지(Hedge)하기 위한 비용인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의 급등입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오라클의 5년 CDS 스프레드는 2025년 초 약 40~60bp(basis points) 수준에서 12월 들어 128bp까지 치솟았습니다.3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수준과 맞먹는 수치로, 시장이 오라클의 재무 건전성을 16년 만에 가장 위험한 상태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5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스프레드 확대가 광범위한 투자 적격(Investment Grade) 기술 기업들의 추세와 ‘디커플링(Decoupling)’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등 경쟁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들의 CDS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오라클의 CDS만이 유독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의 공포가 거시경제적 요인보다는 오라클 고유의 재무 구조와 AI 투자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표 1: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및 오라클 CDS 스프레드 비교 및 재무 지표 (2025년 12월 기준)
    기업(Issuer)
    신용등급 (S&P/Moody’s)
    5년 CDS 스프레드 추이
    부채 비율 (Debt-to-Equity)
    잉여현금흐름 (FCF) 상태
    비고
    Oracle Corp.
    BBB (Negative) / Baa2 (Negative)
    ~128 bps (급등)

462%
마이너스 (적자 전환)
“정크” 등급 전락 위험 부각
Microsoft
AAA / Aaa
~15 bps (안정)
< 50%
대규모 흑자
내부 자금으로 AI 투자 감당
Alphabet
AA+ / Aa2
~20 bps (안정)
< 50%
대규모 흑자
현금성 자산 풍부
Amazon
AA / A1
~25 bps (안정)
< 60%
대규모 흑자
유통/클라우드 현금 창출력 우수

출처: Bloomberg, ICE Data Services, FactSet 및 리서치 자료 종합 5
이러한 데이터는 오라클이 동종 업계 내에서 ‘아웃라이어(Outlier)’가 되었음을 증명합니다. 투자자들은 오라클이 더 이상 안정적인 ‘블루칩’ 기술주가 아니라, 과도한 레버리지를 짊어진 위험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CDS 스프레드가 100bp를 넘어서는 현상은 통상적으로 해당 기업의 신용 등급이 BBB- 또는 그 이하인 투기 등급(High Yield)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4
2.2 ‘네거티브 캐리(Negative Carry)’의 함정과 헤지펀드의 이탈
오라클의 CDS 급등은 투자 전략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를 야기했습니다. SAGE Advisory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9월까지만 해도 오라클의 CDS는 약 40bp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기술 섹터 전반의 리스크를 헤지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저렴하고 효율적인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었습니다.6 즉, AI 버블이 붕괴될 경우 재무 구조가 가장 취약한 오라클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오라클 CDS를 매수하는 것이 기술주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프레드가 120bp를 넘어서면서 상황은 역전되었습니다. 이제 오라클 CDS 매수는 더 이상 저렴한 보험이 아닌, 보유 비용이 이익을 초과하는 ‘네거티브 캐리(Negative Carry)’ 포지션으로 변질되었습니다.6 이는 헤지펀드와 기관 투자자들로 하여금 기존의 헤지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재평가하게 만들었으며, 이러한 수급의 변화가 CDS 가격의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SAGE Advisory는 이러한 가격 급등이 일시적인 “시장 괴리(Market Dislocation)”일 수 있으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반응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기술적 압력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3 채권 가격의 하락과 발행 시장의 소화 불량
CDS 시장뿐만 아니라 현물 채권 시장에서도 오라클에 대한 경계심은 뚜렷합니다. 2025년 9월, 오라클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18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7 발행 초기에는 880억 달러에 달하는 주문이 몰리며 ‘오버부킹(Overbooking)’을 기록했으나, 11월과 12월에 접어들면서 유통 시장에서의 채권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특히 2065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40년물 초장기 채권 등 일부 트렌치는 액면가 대비 크게 할인된 65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수익률은 5.9%~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9 이는 투자자들이 오라클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과 AI 투자의 회수 기간에 대해 높은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또한, 시장 일각에서는 오라클이 향후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경우,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자금 조달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3. 구조적 변화: AI 인프라 슈퍼사이클과 현금흐름의 고갈
오라클의 신용 지표가 악화된 근본적인 원인은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변화에 있습니다. 과거 오라클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고, 자본지출(Capex)은 최소화하는 고수익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AI 시대로의 전환은 오라클을 막대한 자본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 ‘인프라/유틸리티’ 기업으로 변모시켰습니다.
3.1 폭증하는 자본지출(Capex)과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FY2026)의 자본지출(Capex)을 전년 대비 65% 증가한 35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3 그러나 S&P Global 등 신용평가사들은 이 수치가 2028 회계연도에는 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합니다.9 이는 오라클 역사상 유례없는 투자 규모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투자가 영업현금흐름(OCF)을 초과한다는 점입니다. 리피니티브(Refinitiv)의 스타마인(StarMine) 분석에 따르면, 오라클의 매출 대비 Capex 비율은 58%에 달하며, 영업현금흐름 대비 Capex 비율은 147%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7 즉, 오라클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1달러당 1.47달러를 인프라 투자에 쏟아붓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로 인해 오라클의 잉여현금흐름(FCF)은 2025 회계연도 4분기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으며, 분석가들은 이러한 적자 기조가 2030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7 이는 오라클이 자체적으로 창출한 현금으로는 투자를 감당할 수 없으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끊임없이 외부 부채를 조달해야 하는 ‘차입 경영’의 늪에 빠졌음을 의미합니다.
3.2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와 부채의 눈덩이
오라클의 AI 야망의 정점에는 OpenAI와 함께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5,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이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는 오라클에게는 기회이자 동시에 거대한 재무적 부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약 38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채 조달을 추진 중입니다.3
JP모건, MUFG, 골드만삭스 등이 주관하는 이 금융 패키지는 텍사스와 위스콘신 등에 건설될 데이터센터를 담보로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성격을 띠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오라클의 연결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12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리스(Lease) 부채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모두 포함할 경우, 오라클의 총 재무적 의무(Total Financial Obligations)가 2028 회계연도까지 현재의 3배 수준인 2,900억 달러(약 4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13 이는 단일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천문학적인 규모이며, 신용평가사들이 오라클의 레버리지 비율 급등을 경고하는 주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4. 신용평가사들의 경고: ‘BBB’의 벽과 강등 시나리오
주요 신용평가 3사(S&P, Moody’s, Fitch)는 오라클의 공격적인 차입 경영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하거나 하향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4.1 S&P Global Ratings: 레버리지 4배의 임계점
S&P는 2025년 9월 오라클의 신용등급을 ‘BBB’로 확인하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했습니다.14 BBB 등급은 투기 등급(BB+ 이하)보다 단 두 단계 위에 위치한 것으로, 여기서 한 단계만 더 떨어져도 BBB-가 되어 ‘정크’ 등급의 벼랑 끝에 서게 됩니다.
S&P는 오라클의 등급 하향 트리거(Trigger)로 ‘조정 레버리지(Debt-to-EBITDA) 4.0배 상회’를 제시했습니다. 당초 3.5배였던 기준을 4.0배로 완화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S&P는 오라클의 막대한 Capex 지출로 인해 2027~2028 회계연도에 레버리지가 4배를 초과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15 만약 오라클이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자본 지출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BBB-로의 강등은 현실화될 수 있으며, 이는 자금 조달 비용의 추가 상승을 유발할 것입니다.
4.2 Moody’s Investors Service: 정크 본드(Junk Bond)의 그림자
무디스(Moody’s) 역시 오라클의 등급을 ‘Baa2′(S&P의 BBB와 동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전망은 ‘부정적’입니다.9 무디스는 특히 OpenAI와의 파트너십에 내재된 ‘거래상대방 리스크(Counterparty Risk)’를 지적했습니다. 오라클의 수주잔고(RPO)가 아무리 커도, 주요 고객인 OpenAI가 재무적 어려움에 처하거나 전략을 수정할 경우, 오라클의 매출 실현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디스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높은 레버리지가 결합될 경우, 오라클이 장기간 마이너스 현금흐름과 고부채 상태에 머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4.3 Fitch Ratings: 상대적인 낙관론과 그 전제조건
피치(Fitch)는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낙관적인 ‘안정적(Stable)’ 전망을 유지하거나, 적어도 등급 강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16 피치는 2027 회계연도부터 오라클의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어 2028년에는 매출이 1,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EBITDA 마진이 50% 중후반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라클의 AI 전략이 완벽하게 성공한다는 ‘장밋빛 시나리오’에 기반한 것으로, 실행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피치의 전망 또한 급격히 수정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5. 투자 회사들의 메시지: 월가(Wall Street)의 시각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자산운용사들은 오라클의 현재 상황을 AI 버블의 ‘탄광 속 카나리아(Canary in the Coal Mine)’로 비유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5.1 바클레이즈(Barclays):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 제시
바클레이즈는 2025년 11월, 오라클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습니다.9 이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오라클 채권을 벤치마크 대비 덜 보유하라는 강력한 매도 신호입니다. 바클레이즈는 오라클이 하이퍼스케일러 중 ‘가장 약한 고리(Weakest Link)’라고 지적하며, 막대한 자본 지출로 인해 2026년 11월경에는 현금 유동성이 심각하게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오라클이 투자 등급 최하단인 BBB-로 추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타락 천사(Fallen Angel, 투자 적격에서 투기 등급으로 강등된 기업)’ 리스크를 제기했습니다.
5.2 JP모건(JPMorgan): 기술적 압박 지속 전망
JP모건의 크레딧 트레이딩 데스크는 오라클 채권에 대한 기술적(Technical) 압박이 해를 넘겨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18 에리카 스피어(Erica Spear)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최근 실적 발표가 신용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매출 미달과 Capex 가이던스 상향의 조합은 채권 보유자들에게 최악의 뉴스였으며, 오라클의 AI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ics)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실적을 증명해야 하는(Show me story)”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5.3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부채 급증 시나리오
모건스탠리는 오라클의 부채가 2028년까지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오라클이 AI 투자를 위해 대차대조표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13 그들은 오라클의 재무적 유연성이 경쟁사 대비 현저히 떨어지며, 만약 AI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거나 수익화가 지연될 경우, 오라클이 직면할 재무적 고통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5.4 컬럼비아 스레드니들(Columbia Threadneedle): 경쟁력에 대한 의문
자산운용사 컬럼비아 스레드니들의 채권 애널리스트 네이선 리들(Nathan Liddle)은 “오라클은 이번 투자 사이클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융통성이 훨씬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5 구글이나 메타는 AA 등급의 신용도와 막대한 현금 보유고를 바탕으로 외부 자금 조달 없이도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반면, 오라클은 5~6%의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오라클이 OpenAI의 ‘폰(Pawn, 체스의 말)’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언급하며, OpenAI가 인프라 계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파산할 경우 오라클이 떠안게 될 막대한 유휴 인프라와 부채를 우려했습니다.
6. 오라클 대 하이퍼스케일러: 다윗과 골리앗의 자본 전쟁
오라클의 신용 리스크는 경쟁사인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CP)과의 비교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소위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으로 불리는 이들 경쟁사들은 ‘요새(Fortress)’와 같은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 능력: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순현금(Net Cash) 상태이거나 매우 낮은 부채 비율(50% 미만)을 유지하고 있어, 고금리 환경에서도 이자 비용 부담 없이 투자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오라클의 부채비율은 462%를 상회하며, 이는 금리 변동에 극도로 취약한 구조입니다.5
신용 등급의 격차: 경쟁사들이 AA+ 또는 AAA 등급을 누리는 반면, 오라클은 BBB 등급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오라클이 채권을 발행할 때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금리(스프레드)를 지불해야 함을 의미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투자 여력: 2025년 한 해 동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발행한 채권 중 오라클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채권 시장을 두드리지조차 않은 반면, 오라클은 가장 공격적으로 빚을 내어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1
이러한 비교는 오라클이 ‘가진 자들의 게임’에서 ‘빌린 돈’으로 승부를 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성공할 경우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는 고위험 전략입니다.
7. 구조적 리스크 요인 분석
7.1 수주잔고(RPO)와 매출 인식의 시차
오라클 주가 상승의 주동력인 5,230억 달러 규모의 RPO(잔여 이행 의무)는 채권 투자자들에게는 ‘양날의 검’입니다. RPO는 미래의 매출을 약속하지만, 당장의 현금 유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라클이 RPO를 실제 매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GPU를 설치하여 서비스를 가동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선투자가 발생하며, 매출 회수까지는 수년의 시차가 존재합니다. 채권자들은 당장 이자를 갚을 현금이 필요한데, RPO는 장부상의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이 신용 불안의 핵심입니다.
7.2 OpenAI 의존도와 ‘키맨(Key Man)’ 리스크
오라클의 AI 성장은 OpenAI라는 단일 고객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OpenAI 관련 계약이 오라클 미래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OpenAI는 아직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인 스타트업이며, 자체적인 수익 모델의 지속 가능성도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OpenAI가 규제 이슈, 기술적 한계, 혹은 경영난에 봉착한다면 오라클의 5,000억 달러 RPO 중 상당 부분이 허수가 될 수 있습니다.11
7.3 주주 환원 정책의 제약
오라클은 전통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마이너스 현금흐름 상황에서는 이러한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피치는 오라클이 “겸손한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6, 신용 등급 방어를 위해서는 배당 삭감이나 자사주 매입 중단과 같은 고통스러운 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오라클이 빚을 내어 주주 환원을 지속한다면, 이는 즉각적인 신용 등급 강등의 트리거가 될 것입니다.
8. 결론 및 향후 전망
8.1 2026-2028년 시나리오 분석
오라클의 미래는 향후 2~3년 내에 판가름 날 것입니다.
낙관적 시나리오 (Golden Path):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OpenAI 등 고객사들의 AI 서비스가 대성공을 거두어 오라클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레버리지는 빠르게 축소되고, 신용 등급은 안정화될 것입니다.
기본 시나리오 (IG Trap): 매출은 성장하지만 Capex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레버리지가 4배 수준에서 고착화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오라클은 ‘BBB-‘로 강등되어 투자 적격 등급의 턱걸이 상태를 유지하며,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비관적 시나리오 (Fallen Angel): AI 거품이 꺼지거나, 인프라 구축 지연, 고객사 이탈 등이 발생하여 현금흐름 악화가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오라클은 ‘투기 등급(Junk)’으로 강등될 수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강제 매도(Forced Selling)를 유발하여 자금 조달 창구가 닫히는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8.2 투자자를 위한 제언
2025년 말 현재, 오라클의 부채 뉴스와 CDS 급등은 단순한 시장의 노이즈가 아닙니다. 이는 AI라는 거대한 불확실성에 베팅한 한 기업의 재무적 체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입니다.
투자 회사들의 메시지는 일관됩니다. “주식 시장의 환호에 가려진 채권 시장의 비명을 들어라.”
오라클은 현재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회사의 명운을 건 레버리지 베팅을 진행 중입니다. 투자자들은 오라클의 화려한 수주잔고(RPO) 숫자 뒤에 숨겨진 마이너스 현금흐름과 급증하는 부채, 그리고 넓어진 CDS 스프레드가 보내는 경고 신호를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오라클의 신용 리스크는 오라클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빚으로 쌓아 올린 AI 인프라 붐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입니다.
보고서 작성일: 2025년 12월 16일
기반 자료: S&P, Moody’s, Fitch 신용평가 보고서, Barclays, JP Morgan, Morgan Stanley 리서치 노트, Bloomberg 및 ICE Data Services 시장 데이터. 3
참고 자료
Is Your AI Funded by Junk Bonds? | Tomasz Tunguz,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tomtunguz.com/is-your-ai-funded-by-junk-bonds/
Oracle: Top 10 Takeaways from 2025 Analyst Meeting – CreditSights,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know.creditsights.com/insights/oracle-top-10-takeaways-from-2025-analyst-meeting/
Oracle 2Q26 earnings: AI growth vs debt risk,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ig.com/en/news-and-trade-ideas/Oracle-2Q26-earnings-preview-251209
Oracle Credit Tension: What Rising CDS Prices Mean For Investors | Webopedia,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webopedia.com/news/breaking/oracle-credit-tension-what-rising-cds-prices-mean-for-investors/
Oracle is the canary in the coal mine for Big Tech’s debt-fueled AI spending spree,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morningstar.com/news/marketwatch/2025120949/oracle-is-the-canary-in-the-coal-mine-for-big-techs-debt-fueled-ai-spending-spree
Oracle Emerges as the Key Proxy in Tech’s $1.5 Trillion AI Debt Wave,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sageadvisory.com/article/oracle-emerges-as-the-key-proxy-in-techs-1-5-trillion-ai-debt-wave
StarMine Spotlight (#003): StarMine Flags Credit Rating Divergence Amid Oracle’s AI Push,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lipperalpha.refinitiv.com/2025/12/starmine-spotlight-003-starmine-flags-credit-rating-divergence-amid-oracles-ai-push/
Why Oracle’s ‘jumbo’ AI-fueled bond deal is so unusual | Morningstar,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morningstar.com/news/marketwatch/20250925494/why-oracles-jumbo-ai-fueled-bond-deal-is-so-unusual
Will Moody’s and S&P reclassify Oracle’s bonds as junk debt? Key points investors need to know – The Economic Times,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m.economictimes.com/news/international/us/will-moodys-and-sp-reclassify-oracles-bonds-as-junk-debt-key-points-investors-need-to-know/articleshow/125462848.cms
Oracle and Broadcom rattle markets as AI trade hits a reality check | Ctech,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calcalistech.com/ctechnews/article/up601fk3r
Oracle Q2 2026 earnings: AI growth vs debt risk | IG Bank Switzerland,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ig.com/en-ch/news-and-trade-ideas/Oracle-2Q26-earnings-preview-251209
Banks set to launch $38B debt deal to fund Oracle AI data centers – CryptoRank,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cryptorank.io/news/feed/e0687-oracle-linked-38b-debt-deal-set-for-launch
Oracle debt spirals toward 2008-era danger zones, Morgan Stanley sounds the alarm; Is ORCL still a buy before earnings? – The Economic Times,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m.economictimes.com/news/international/us/oracle-debt-spirals-toward-2008-era-danger-zones-morgan-stanley-sounds-the-alarm-is-orcl-still-a-buy-before-earnings/articleshow/125789209.cms
Oracle Inc. ‘BBB’ Ratings Affirmed; Outlook Negat – S&P Global,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spglobal.com/ratings/en/regulatory/article/-/view/type/HTML/id/3446571
Oracle’s credit ratings affirmed amid AI infrastructure expansion – Investing.com,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oracles-credit-ratings-affirmed-amid-ai-infrastructure-expansion-93CH-4253750
Fitch affirms Oracle’s BBB rating amid AI infrastructure investments,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fitch-affirms-oracles-bbb-rating-amid-ai-infrastructure-investments-93CH-4284489
Oracle’s credit default swaps surge as Barclays downgrades its debt rating: cash may run out by November next year.,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news.futunn.com/en/post/64756366/oracle-s-credit-default-swaps-surge-as-barclays-downgrades-its
Oracle stock remains under pressure, but this analyst sees the stock climbing around 100%,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tradingview.com/news/invezz:b1cc6a16f094b:0-oracle-stock-remains-under-pressure-but-this-analyst-sees-the-stock-climbing-around-100/
Oracle’s AI spending spree puts its bonds under Wall Street scrutiny,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communicationstoday.co.in/oracles-ai-spending-spree-puts-its-bonds-under-wall-street-scrutiny/
Oracle Stock Tanks 40% Due to OpenAI Risks – Gotrade, 12월 16, 2025에 액세스, https://www.heygotrade.com/en/news/oracle-stock-tanks-40-due-to-openai-risks/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가안보전략(NSS) 종합 브리핑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가안보전략(NSS) 종합 브리핑

Executive Summary

2025년 1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은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원칙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문서는 과거의 ‘전 세계적 지배’라는 목표를 ‘근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불가능한 목표’로 규정하며 폐기하고, 오직 미국의 핵심 국익 보호에만 집중하는 거래주의적이고 현실주의적인 접근법을 천명한다.

핵심적인 변화는 ‘경제 안보가 곧 국가 안보’ 라는 개념을 전략의 중심에 둔 것이다. 보고서는 무역 불균형 해소, 재산업화, 핵심 공급망 확보, 에너지 지배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관세와 같은 경제적 수단을 국가 안보의 핵심 도구로 활용할 것을 명시한다.

지역별 우선순위는 전면적으로 재편되었다. 서반구가 최우선 순위로 격상되었으며, ‘트럼프판 먼로 독트린’을 통해 역내 미국의 우월적 지위를 재확립하고 외부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과의 경쟁을 ‘가치 충돌’이 아닌 ‘이익 기반 경쟁’으로 재정의하고, 경제적 관계 재조정과 함께 대만 방어 및 제1도련선 수호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반면, 유럽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GDP 5% 목표)을 강력히 요구하며, 유럽 스스로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 전환’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유럽의 이민 정책과 정체성 문제를 비판하며 ‘애국적 정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유럽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한반도 정책과 관련하여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북한에 대한 언급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NSS에서 17차례, 바이든 행정부 NSS에서 3차례 언급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외교·안보 우선순위에서 북한이 밀려났다는 우려와 함께, 향후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외교적 유연성’ 확보 차원이라는 상반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NSS는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책임과 비용 분담을 요구하며, 미국의 역할을 ‘세계 질서의 수호자’에서 ‘국익을 위한 거래적 조정자’로 재정의하고 있다. 이는 동맹 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은 미중 경쟁 심화와 방위비 증액 압박이라는 새로운 전략적 환경에 직면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I. 핵심 철학: ‘미국 우선주의’와 거래주의 외교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은 냉전 종식 이후 미국 외교 정책의 근간을 이루었던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와 ‘세계의 경찰’ 역할을 공식적으로 폐기한다. 보고서는 과거의 전략들이 “미국의 국익과 무관한 주변부 분쟁”에 개입하게 하고, “미국 중산층과 산업 기반을 붕괴시킨 파괴적인 베팅”이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다.

  • 과거 전략의 실패 진단: 보고서는 과거 미국 외교 엘리트들이 “전 세계에 대한 영구적인 미국의 지배”가 국익에 부합한다고 오판했으며, 이는 “미국 국민이 국익과 무관하다고 보는 글로벌 부담을 영원히 짊어질 의지가 있다는 점을 잘못 계산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 ‘미국 우선주의’ 원칙: 보고서는 “모든 것에 집중하는 것은 결국 아무것에도 집중하지 않는 것과 같다”며, 외교 정책의 초점을 오직 미국의 핵심 국익(core national interests) 보호에만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 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The days of the United States propping up the entire world order like Atlas are over)”는 선언으로 요약된다.
  • 거래주의 및 현실주의 접근: 보고서는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강조하면서도, 불필요한 군사 개입을 최소화하는 “비개입주의 성향(Predisposition to Non-Interventionism)”을 명시한다. 또한, 다른 국가의 내정이나 체제 변화를 강요하지 않는 “유연한 현실주의(Flexible Realism)”를 채택하여, 국익에 부합한다면 체제가 다른 국가와도 협력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한다.

주요 인용문: “다른 나라의 일은 그들의 활동이 우리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경우에만 우리의 관심사다.” – 2025 국가안보전략(NSS)

II. 핵심 전략 기조: 경제 안보와 동맹의 재정의

이번 NSS는 경제적 힘을 국가 안보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하며, 동맹 관계를 전통적인 가치 기반에서 상호 이익과 책임에 기반한 거래적 관계로 재정의한다.

A. 경제 안보가 곧 국가 안보

보고서는 경제 안보를 국가 안보의 근본으로 규정하고, 미국 경제의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다.

  • 균형 무역 및 재산업화: 만성적인 무역 적자를 용납하지 않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 관계를 추구한다. 특히 관세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재산업화(Reindustrialization)”를 촉진하고 미국 내 제조업 기반을 강화한다.
  • 핵심 공급망 및 자원 확보: 반도체, 희토류, 핵심 광물 등 국가 안보와 경제에 필수적인 품목에 대해 특정 국가(특히 중국)에 대한 의존을 탈피하고, 서반구 등 우방국 내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
  • 에너지 지배력(Energy Dominance): 석유, 가스, 원자력 등 모든 에너지원의 생산을 극대화하여 저렴하고 풍부한 에너지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동맹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기후 변화’나 ‘넷 제로’ 이데올로기를 재앙으로 규정하고 거부한다.
  • 방위 산업 기반 재건: 저비용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저비용으로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혁신하고, 핵심 방산 공급망을 미국 내로 이전(re-shoring)하는 국가적 동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달러의 전략적 활용: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국가 안보의 핵심 도구”로 인식하고, 이를 활용하여 미국의 금융 지배력을 유지 및 강화한다.

B. 동맹국에 대한 부담 공유 및 전환 요구

보고서는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free-riding)’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하며, 동맹의 책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 방위비 증액 요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게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요구하는 ‘헤이그 약속(Hague Commitment)’을 새로운 글로벌 기준으로 제시한다. 이는 기존 2% 목표에서 대폭 상향된 수치다.
  • 부담 전환(Burden-Shifting): 미국은 동맹의 ‘후원자’가 아닌 ‘거래적 조정자(transactional coordinator)’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동맹국들이 각자 속한 지역의 안보에 대해 1차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명시한다.
  • 아시아 동맹국의 역할: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들에게도 “집단 방위(collective defense)를 위해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 더 중요한 것은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do much more)”고 요구한다.

III. 지역별 전략 분석: 우선순위의 전면적 재편

NSS는 전통적인 외교 우선순위를 완전히 뒤집고, 미국의 지리적 인접성과 경제적 이익에 따라 지역별 전략을 재편한다.

A. 서반구: ‘트럼프판 먼로 독트린’의 선언

  • 최우선 순위 격상: 서반구(Western Hemisphere)를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최우선 지역으로 지정한다.
  • ‘트럼프 귀결(Trump Corollary)’: 200년 전의 먼로 독트린을 재해석하여, 서반구 내에서 미국의 우월적 지위(American preeminence)를 회복하고, 중국 등 역외 경쟁 세력의 군사적·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겠다고 선언한다.
  • 주요 목표: 대규모 불법 이주 통제, 마약 카르텔 소탕, 핵심 공급망의 역내 이전(near-shoring)을 통한 경제적 유대 강화를 목표로 한다.

B. 인도-태평양: 대중국 경제 경쟁과 군사적 억제

  • 전략 목표: “경제적 미래에서 승리하고, 군사적 대결을 방지한다(Win the Economic Future, Prevent Military Confrontation)”는 목표를 제시한다.
  • 대중국 인식 변화: 중국을 ‘가치 기반의 적’이 아닌 ‘이익 기반의 경쟁자’로 규정한다. 캐롤라인 코스텔로 애틀랜틱카운슬 부국장은 이를 “미중 경쟁을 인식하는 방식의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 대만 방어 의지: 대만을 “제2도련선으로의 직접적인 접근을 제공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간주하고, “대만 분쟁 억제”를 우선순위로 명시한다. “제1도련선 어디에서든 침략을 저지할 수 있는 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강력한 방어 의지를 천명했다.
  • 동맹 협력: 미국(30조 달러)과 동맹국(35조 달러)의 경제력을 합쳐(세계 경제의 절반 이상) 중국의 “약탈적 경제 관행”에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C. 유럽: 문명적 자신감 회복 요구와 논란

  • 유럽에 대한 비판적 시각: 보고서는 유럽이 이민 정책, 과도한 규제, 저출산, 국가 정체성 상실 등으로 “문명적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한다.
  • 논란적 표현: “유럽이 유럽으로 남기를(Europe to remain European)” 원하며, “애국적인 유럽 정당들의 영향력 증가는 큰 낙관론의 근거”라고 기술하여 백인 민족주의 및 ‘거대 교체(Great Replacement)’ 음모론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럽정책센터(EPC)는 이를 “유럽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트럼프의 미국은 동맹이 아닌 적”이라고 평가했다.
  • NATO 확장 반대: “NATO가 영구적으로 확장하는 동맹이라는 인식을 끝내고, 현실이 되는 것을 막는다”고 명시하여, 우크라이나 등의 추가 가입에 반대하는 친러시아적 입장을 보였다.
  •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에서의 적대 행위를 신속히 중단시키는 것을 미국의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면서도, 평화 협상 실패의 책임을 “비민주적인” 유럽 정부들의 “비현실적인 기대” 탓으로 돌렸다.

D. 중동 및 아프리카: 개입 축소와 패러다임 전환

  • 전략적 중요도 하락: 미국의 에너지 자립 달성으로 중동의 전략적 가치가 감소했다고 평가한다.
  • ‘영원한 전쟁’ 종식: 수십 년간 지속된 ‘국가 건설(nation-building)’ 전쟁을 중단하고, 지역 파트너들에게 안보 부담을 넘기는 데 초점을 맞춘다.
  • 패러다임 전환: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전통적인 원조(aid) 중심에서 벗어나, 에너지·핵심 광물 개발 등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 및 투자(trade and investment) 관계로 전환할 것을 제시한다.

IV. 한반도 관련 주요 쟁점: 북한의 부재와 그 의미

이번 NSS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북한에 대한 언급이 단 한 차례도 없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한다.

행정부 NSS 발표 연도 북한 언급 횟수
트럼프 1기 2017년 17회
바이든 2022년 3회
트럼프 2기 2025년 0회

전문가 해석

북한 문제의 누락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석은 다음과 같이 나뉜다.

  • 우려와 오판 가능성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 대사 대리): “이러한 누락은 한국과 일본에서 심각한 의문과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북한의 오판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신뢰하기 어려운 동맹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다.”
  • 외교적 유연성 확보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태안보석좌):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에 대비해 외교적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식일 수 있다.”
  • 향후 전략에서의 구체화 가능성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NSS에 핵 비확산 관련 언급 자체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발표될 국가방위전략(NDS)에서 북한을 포함한 핵 위협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
  • 전략적 공백 (트레사 그웨노브 애틀랜틱카운슬 국장): “북한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향후 3년 동안 전 세계의 관심을 끌 계획을 분명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NSS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NSS와 달리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도 없었다. 다만, “미국 본토를 위한 골든돔(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포함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원한다고 밝혔다.

V. 주요 반응 요약

  • 유럽의 시각 (EPC): 트럼프 행정부의 NSS가 유럽연합(EU)의 해체를 원하는 경로를 제시하며, 비자유주의 세력을 노골적으로 지지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미국은 동맹이 아니라 유럽의 자유와 근본 가치에 대한 적”이라고 규정하며 최고 수준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 미국 내 분석 (슬로우뉴스): NSS를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로드맵’으로 평가하며, “미국은 더 이상 좋은 형님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대해 “중국을 견제할 최전선에 서라”는 요구를 하고 있으며, 이는 방위비 부담 증가를 넘어 미국의 전진 기지 역할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 비판적 여론 (Reddit): NSS의 유럽 관련 내용이 ‘백인 민족주의’, ‘친러시아’, ‘극우’ 관점을 반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유럽이 유럽으로 남기를” 바란다는 표현을 “인종적 순수성(racial purity)을 말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으로 해석하며, 동맹국들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년 12월 연방준비제도 유동성 위기와 통화 정책

2025년 12월 연방준비제도 유동성 위기와 통화 정책의 구조적 전환: 닷컴 버블의 재림인가?

서문: 유동성의 역설과 시장의 경고

2025년 12월 1일, 뉴욕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의 공개시장조작 데스크(Open Market Trading Desk)에서 실행된 135억 달러(약 13.5 Billion USD) 규모의 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Repo, 이하 레포) 매입 운영은 단순한 자금 시장의 기술적 조정을 넘어선 중대한 거시경제적 신호로 해석된다.1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록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단일 유동성 주입으로, 2025년 10월 31일에 발생한 294억 달러 규모의 1차 충격에 이은 연쇄적인 시스템 경색을 시사하기 때문이다.2 표면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는 이를 월말 및 분기말 효과에 따른 일시적 자금 수요로 일축하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과 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련의 조치가 1999년 말 ‘닷컴 버블(Dot-com Bubble)’의 정점을 앞두고 발생했던 ‘Y2K 유동성 공급’ 사태와 소름 끼치도록 유사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2025년 하반기 미국 자금 시장에서 관측되고 있는 구조적 유동성 부족 현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연준의 스탠딩 레포 기구(Standing Repo Facility, SRF) 가동이 함의하는 통화 정책의 암묵적 전환(Pivot)을 규명한다. 또한, 현재의 은행 지급준비금(Bank Reserves) 고갈 사태가 어떻게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중심의 자산 버블을 최후의 정점으로 밀어 올리고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2026년 글로벌 금융 시장에 어떤 파급 효과를 미칠지에 대해 역사적, 구조적 관점에서 포괄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우리는 현재의 상황을 단순한 ‘유동성 지원’이 아닌, 양적 긴축(QT)의 한계점 도달과 ‘스텔스 양적 완화(Stealth QE)’의 시작점으로 정의하며, 이에 따른 다층적인 리스크 시나리오를 제시하고자 한다.

  1. 2025년 12월 유동성 주입의 구조적 해부

1.1 12월 1일 작전: 135억 달러의 의미

2025년 12월 1일 월요일, 연준은 오버나이트 레포 운영을 통해 시중에 135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했다.1 이 수치는 절대적인 금액 측면에서는 수조 달러가 거래되는 미국 단기 자금 시장에서 미미해 보일 수 있으나, 그 발생 시점과 배경을 고려할 때 시장 내부의 ‘배관(Plumbing)’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음을 알리는 경고음이다. 통상적으로 월말(Month-end)이나 분기말은 은행들의 규제 비율 준수를 위한 대차대조표 조정(Window Dressing)으로 인해 레포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12월 1일은 월말을 넘긴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뉴욕 연준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말부터 레포 수요는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11월 25일 27.5억 달러, 11월 26일 40억 달러, 11월 28일 112.5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 1일에는 135억 달러로 치솟았다.1 이러한 추세는 자금 시장의 프라이머리 딜러(Primary Dealers)들이 민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실패하거나, 민간 금리가 연준의 SRF 금리 상한을 돌파할 정도로 자금 경색이 심각해졌음을 의미한다. 즉, 은행 시스템 내부의 자생적인 유동성 순환 기능이 마비되었으며, 연준이라는 ‘최종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의 개입 없이는 하루짜리 자금 융통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 직면한 것이다.

1.2 “코로나 이후 두 번째”: 10월 31일 쇼크와의 연결고리

본 보고서의 분석 대상인 135억 달러 주입이 “코로나 이후 두 번째로 큰 유동성 주입”이라는 점은 2025년 10월 31일에 발생한 사건을 떼어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당시 연준은 하루 동안 무려 294억 달러를 투입했는데, 이는 2019년 9월 레포 발작(Repo Crisis) 이후, 그리고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 대응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장 개입이었다.2
10월 31일의 294억 달러 주입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시기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레포 운영으로 기록되었다.3 금융 시장의 베테랑들은 이 수치를 단순한 통계적 이상치가 아닌, 구조적 균열의 확증으로 받아들였다. 12월 1일의 135억 달러 주입은 10월의 충격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오히려 이는 미국 은행 시스템의 지급준비금이 임계점(Tipping Point) 아래로 떨어졌으며, 연준이 공언해 온 ‘풍부한 지급준비금(Ample Reserves)’ 체제가 사실상 붕괴되었음을 시사한다.

1.3 스탠딩 레포 기구(SRF)의 역할과 한계

이번 유동성 공급의 주된 통로인 스탠딩 레포 기구(SRF)는 2019년 레포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2021년 상설화된 제도이다.4 SRF는 은행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Treasuries), 기관채(Agency Debt), 주택저당증권(MBS)을 담보로 연준으로부터 현금을 빌릴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 금리는 통상적으로 시장 금리보다 다소 높게 설정되어 비상시에만 사용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2025년 12월 현재, SRF의 빈번한 사용은 이 기구가 더 이상 ‘비상용 안전장치’가 아닌 ‘상시적 생명줄’로 변질되었음을 보여준다. 프라이머리 딜러와 대형 은행들이 SRF 창구를 두드린다는 것은 민간 레포 시장의 금리(SOFR)가 연준이 설정한 상한선을 뚫고 올라갔다는 뜻이며, 이는 담보 가치의 하락이나 거래 상대방 리스크의 증가보다는 ‘현금(Cash)’ 그 자체의 절대적 부족에 기인한다.

  1. 지급준비금 고갈과 구조적 유동성 위기

2.1 4년 만의 최저치: 2.8조 달러의 공포

현재 미국 은행 시스템의 지급준비금 총액은 약 2조 8,000억 달러(2.8 Trillion USD) 수준으로 급감했다.6 이는 4년 만에 기록된 최저치로, 불과 일주일 사이에 1,020억 달러가 증발하는 등 감소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6 2020년 이후 연준의 양적 완화로 인해 한때 4조 달러를 상회했던 지급준비금이 이토록 빠르게 소진된 원인은 복합적이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연준의 양적 긴축(QT) 지속과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이다. 연준이 보유 자산을 만기 상환시키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동안, 시중의 유동성은 지속적으로 흡수되었다. 동시에 미 재무부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기록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고, 민간 부문이 이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지급준비금이 국고계정(TGA)으로 빨려 들어갔다.

2.2 ‘풍부한(Ample)’ 수준에 대한 오판

연준은 그동안 지급준비금의 적정 수준을 GDP의 8~10% 수준, 혹은 약 3조 달러 내외로 추정해 왔다. 그러나 2.8조 달러라는 수치가 위기를 촉발했다는 사실은 연준의 추정 모델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음을 드러낸다. 이는 2019년 9월 사태의 데자뷔(Déjà vu)이다. 당시에도 연준은 지급준비금이 충분하다고 믿었으나, 실제로는 대형 은행들의 규제 비용과 유동성 선호 심리로 인해 자금이 돌지 않아 시장 금리가 10%까지 치솟는 발작이 일어났다.
현재의 2.8조 달러가 ‘부족한(Scarce)’ 수준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은행들의 자산 규모가 커졌고, 규제 환경(LCR 등) 하에서 요구되는 고유동성자산(HQLA)의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은행들이 초과 지급준비금을 시장에 풀지 않고 홀딩(Hoarding)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소형 은행들은 더욱 극심한 유동성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2.3 역레포(ON RRP) 잔고의 소멸

지난 2년간 유동성의 완충 지대 역할을 했던 오버나이트 역레포(ON RRP) 잔고의 고갈 또한 이번 사태의 핵심 요인이다. 2023년 한때 2.5조 달러를 넘었던 RRP 잔고는 2025년 11월 말 기준 수십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8 머니마켓펀드(MMF)들이 연준의 RRP 시설 대신 수익률이 더 높은 단기 국채(T-Bills)로 자금을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RRP 잔고가 충분할 때는 국채 발행이나 QT로 인한 유동성 흡수가 RRP에서 빠져나오는 자금으로 상쇄되었다. 그러나 이제 그 완충제가 사라진 상태에서 모든 유동성 충격은 은행 지급준비금으로 직격타를 날리고 있다. 12월 1일의 135억 달러 주입은 ‘맨몸으로’ 충격을 받아내야 하는 은행 시스템의 비명과도 같다.

  1. 닷컴 버블의 정점과 2025년의 데칼코마니

본 보고서의 핵심적인 통찰은 현재의 유동성 환경이 1999년 말에서 2000년 초, 즉 닷컴 버블이 붕괴하기 직전의 상황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점이다.

3.1 Y2K 유동성과 AI 버블

1999년 말, 연준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다가올 2000년 ‘Y2K 문제(밀레니엄 버그)’가 금융 시스템의 전산 마비를 초래할 것을 우려했다.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연준은 레포 시장을 통해 막대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당시의 명분은 “시스템 안정성 확보”였으나, 그 결과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투기적 버블의 형성이었다.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풀린 돈은 실물 경제가 아닌 나스닥(NASDAQ) 기술주로 흘러들어갔다. 1999년 4분기부터 2000년 1분기까지 나스닥 지수는 수직 상승하며 ‘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의 정점을 찍었다. 그리고 2000년 초, Y2K 우려가 해소되고 연준이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하자 버블은 순식간에 붕괴했다.
2025년 12월 현재, 우리는 동일한 패턴을 목격하고 있다.
명분: 1999년의 명분이 ‘Y2K’였다면, 2025년의 명분은 ‘국채 시장 안정’과 ‘레포 시장 발작 방지’이다.
행위: 연준은 10월 31일과 12월 1일, 대규모 레포 운용을 통해 유동성을 주입하고 있다.
결과: 이 유동성은 생산적인 투자보다는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AI 관련 주식과 비트코인(Bitcoin) 같은 암호화폐 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S&P 500 지수는 6,800선을 넘나들며 역사적 고점에 근접해 있고 10, 기술주 중심의 랠리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1999년과 마찬가지로,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돈을 풀 수밖에 없다”는 ‘연준 풋(Fed Put)’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는 모럴 해저드(Moral Hazard)를 기반으로 한 ‘멜트업(Melt-up)’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3.2 밸류에이션의 평행이론

현재 AI 섹터의 밸류에이션은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될 만큼 과열되어 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나 주가매출비율(P/S) 등의 지표는 역사적 상단에 위치해 있다. 특히, Snippet 11에서 지적하듯, 현재의 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설비투자(Capex) 붐은 1990년대 후반의 광통신망 투자 붐과 유사하다. 당시 수천억 달러가 깔린 광케이블 중 상당수가 버블 붕괴 후 무용지물이 되었듯, 현재의 AI 투자 역시 명확한 수익 모델 없이 유동성의 힘으로만 지탱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3.3 ‘스텔스 QE’와 심리적 임계점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레포 주입을 ‘스텔스 양적 완화(Stealth QE)’라고 부른다.12 공식적으로는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고 말하지만, 뒷문으로는 돈을 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19년 9월 레포 사태 이후 연준이 단기 국채 매입을 시작하면서 “이것은 QE가 아니다(Not QE)”라고 강변했던 상황을 연상시킨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을 넘나들며 등락을 거듭하는 것 13은 이러한 스텔스 유동성에 대한 가장 민감한 반응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장을 선반영하여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135억 달러라는 구체적인 숫자는 ‘유동성 파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1. 2025년 하반기 거시경제 및 정책 환경 분석

4.1 양적 긴축(QT)의 조기 종료 선언

이번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여 연준은 2025년 12월 1일부로 자산 보유액 축소(Runoff)를 중단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2 이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긴축 종료 선언이다. 11월 FOMC 회의록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지급준비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여 ‘풍부한’ 수준의 하한선에 도달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QT의 종료는 통화 정책의 중대한 변곡점이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보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우선순위에 두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채권 시장은 이를 ‘긴축의 끝’이자 ‘완화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는 국채 금리의 하락 압력이 아닌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Bear Steepening)으로 이어지고 있다.16

4.2 국채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재무부의 딜레마

연준이 QT를 멈추더라도,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물량은 줄어들지 않는다. 미국의 재정 적자는 여전히 GDP의 6~7%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메우기 위한 국채 공급은 민간 시장의 소화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 정상화(금리 인상) 움직임은 미국 국채의 주요 매수자인 일본계 자금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16 외국인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연준마저 국채를 사주지 않는다면, 그 물량은 고스란히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떠안아야 한다. 이것이 딜러들의 대차대조표를 막히게 하고, 결국 레포 시장에서의 자금 수요 폭발로 이어지는 근본 원인이다.

4.3 인플레이션의 불씨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5년 말 기준 미국의 PCE 물가상승률은 2.6% 수준으로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17 ‘스텔스 QE’를 통한 유동성 공급은 자산 가격 상승을 유발하여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통해 소비를 자극하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다. 연준은 ‘금융 안정’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으며, 현재는 금융 안정을 위해 물가 리스크를 감수하는 도박을 하고 있는 셈이다.

  1. 자산 시장 파급 효과 및 투자 시사점

5.1 주식 시장: 마지막 불꽃놀이

S&P 500과 나스닥은 연준의 유동성 지원에 힘입어 2026년 1분기까지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AI, 반도체, 양자 컴퓨팅 등 미래 기술 관련주는 닷컴 버블 당시의 인터넷 기업들처럼 밸류에이션의 중력을 무시하고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펀더멘털의 개선이 아닌 유동성 주입에 의한 ‘화폐적 현상’이므로, 변동성은 극도로 확대될 것이다.

5.2 채권 시장: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의 귀환

장기 국채 금리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상승할 위험이 크다. 시장은 연준이 돈을 찍어 국채를 방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된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4.5%~5.0% 구간으로 재진입할 경우, 이는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켜 버블 붕괴의 트리거(Trigger)가 될 수 있다.11

5.3 암호화폐: 디지털 금의 시험대

비트코인을 위시한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 법정화폐 시스템의 신뢰가 흔들리고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할 때마다 비트코인은 강력한 헷지 수단이자 투기 자산으로 기능해 왔다. 2019년 레포 사태 이후 비트코인이 급등했듯이, 2025년 말의 135억 달러 주입은 암호화폐 시장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다.12

  1. 결론: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각운을 맞춘다”

2025년 12월 1일의 135억 달러 레포 주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미국 금융 시스템이 ‘제로 금리’와 ‘무제한 양적 완화’라는 마약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겪는 극심한 금단 증상이다. 2.8조 달러라는 지급준비금의 바닥이 확인된 이상, 연준은 더 이상 긴축적인 척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1999년의 데자뷔를 경험하고 있다.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유동성 공급은 성공할 것이다. 그러나 그 대가는 실물 경제와 괴리된 자산 가격의 폭등, 그리고 그 필연적인 결과인 버블의 붕괴가 될 것이다. 닷컴 버블의 정점이 화려했던 만큼 그 추락이 고통스러웠듯이, AI와 첨단 기술주가 이끄는 2025~2026년의 시장 역시 유동성의 파도 위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지속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135억 달러라는 숫자에 담긴 경고를 읽어야 한다. 파티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출구는 좁아지고 있다. 연준이 쏘아 올린 135억 달러의 신호탄은 이제 ‘관리된 안착(Soft Landing)’이 아닌 ‘통제 불능의 비행(No Landing)’으로 향하는 여정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부록: 주요 데이터 요약

[표 1] 2025년 주요 연준 오버나이트 레포 운영 현황

날짜
운영 유형
승인 금액 (십억 달러)
비고
출처
2025-12-01
Overnight Repo
13.50
코로나 이후 두 번째 규모 (단기 급등)
1
2025-11-28
Overnight Repo
11.25
추수감사절 연휴 영향
1
2025-11-26
Overnight Repo
4.00
월말 자금 수요 증가 시작
1
2025-10-31
Overnight Repo
29.40
닷컴 버블 이후 최대 규모 (1위)
2

[표 2] 미국 은행 지급준비금 추이 및 임계점

구분
수치 (조 달러)
상태
함의
출처
2025년 11월 말
2.80
위험 (Scarce)
시스템 작동을 위한 최소 수준 위협
6
적정 추정치 (LCLOR)
3.00 ~ 3.20
권장 (Ample)
연준이 목표로 하는 안정권
18
2021년 고점
4.20+
과잉 (Abundant)
양적 완화의 정점

[표 3] 1999년 닷컴 버블 vs 2025년 AI 버블 비교
비교 항목
1999년 (Y2K Liquidity)
2025년 (Stealth QE)
유동성 공급 명분
Y2K 컴퓨터 오류 대비 시스템 안정
국채/레포 시장 붕괴 방지
주도 섹터
인터넷, 통신 (닷컴)
인공지능(AI), 반도체, 암호화폐
시장 심리
새로운 경제(New Economy)에 대한 맹신
연준 피벗(Pivot)에 대한 확신
결말
유동성 회수 후 버블 붕괴 (-78% 폭락)
진행 중 (2026년 리스크 고조)

면책 조항: 본 보고서는 제공된 연구 자료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분석 리포트이며,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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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Injects $125B Into Banking System as Liquidity Tightens – The MortgagePoint,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themortgagepoint.com/2025/11/05/fed-injects-125b-into-banking-system-as-liquidity-tightens/
Federal Reserve Repo Operation: What Advisors Need to Know,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get.ycharts.com/resources/blog/federal-reserve-repo-operation-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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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ral Reserve $29.4 billion liquidity injection: Is the Fed quietly …,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m.economictimes.com/news/international/us/is-the-fed-quietly-signaling-trouble-ahead-powell-injects-29-4-billion-into-the-banking-system-biggest-repo-operation-since-2020-as-u-s-bank-reserves-crash-to-2-8-trillion/articleshow/125017706.cms
Overnight Reverse Repurchase Agreements: Treasury Securities Sold by the Federal Reserve in the Temporary Open Market Operations (RRPONTSYD) | FRED,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RRPONTSYD
US – Fed Overnight Reverse Repurchase Agreements (ON RRP) Trading Volume,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en.macromicro.me/charts/34394/us-fed-onrrp-trading-flow
How major US stock indexes fared Monday, 12/1/2025 | kvue.com,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www.kvue.com/article/syndication/associatedpress/how-major-us-stock-indexes-fared-monday-1212025/616-ee4f3e78-5989-4680-8509-6e0d7d8898df
2025 – A Pivotal Year – Morgan Stanley,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www.morganstanley.com/im/en-ie/intermediary-investor/insights/articles/2025-a-pivotal-year.html
FED News Today: Liquidity Shift Could Spark Next Big Crypto Bull Run – TradingView,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www.tradingview.com/news/coinpedia:08fa4e760094b:0-fed-news-today-liquidity-shift-could-spark-next-big-crypto-bull-run/
Bitcoin Updates: Bitcoin’s Sharp Drop and Federal Reserve’s Quiet Easing Fuel Optimism for a Bull Market | Bitget News,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www.bitget.com/asia/news/detail/12560605046768
Ample liquidity for a safe and efficient banking system – Dallasfed.org,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www.dallasfed.org/news/speeches/logan/2025/lkl251031
Fed Balance Sheet Reduction Programme Concludes December 2025,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discoveryalert.com.au/federal-reserve-quantitative-tightening-2025-conclusion/
Treasury Yields Rise Sharply,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government-bond-yield/news/506401
Monetary Policy Report – February 2025 – Federal Reserve Board,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2025-02-mpr-part1.htm
The Fed – 4. Funding Risks – Federal Reserve Board, 12월 2, 2025에 액세스, https://www.federalreserve.gov/publications/november-2025-financial-stability-report-funding-risks.htm

12월 세무관련 업무와 세무 일정 정보를 정리

연말 12월에는 종부세 납부를 비롯해 원천세·가상자산·간이지급명세서 등 다양한 신고·납부 기한이 몰려 있습니다.

12월 핵심 포인트
12월 15일까지 2025년분 종합부동산세 납부 (고지서 받은 개인·법인 대상).

12월 1일, 10일, 15일, 26일, 31일에 세무 관련 주요 기한이 집중되어 있어 일정 관리가 중요합니다.

종합부동산세 관련
국세청이 2025년 귀속 종부세 고지서를 11월 24일부터 발송했으며, 납부 기한은 12월 15일까지입니다.

과세 기준은 6월 1일 현재 보유 부동산의 공시가격이며, 자산별 공제액은 대체로 주택 9억(1세대 1주택 12억), 종합합산 토지 5억, 별도합산 토지 80억 등이고 일반 법인 보유 주택은 공제가 없습니다.

12월 1일 세무 일정
가상자산 거래명세서(분기별) 제출기한.

근로·자녀장려금 기한 후 신청 마감.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세서 제출, 간이지급명세서(거주자 사업·기타소득) 제출, 용역제공자 과세자료 제출 기한.

11월분 개별소비세(석유류·담배) 및 교통·에너지·환경세 신고·납부 기한.

12월 중순 이후 일정
12월 10일: 인지세 납부 및 원천세 신고·납부 기한으로, 원천징수 의무자는 기한 미준수 시 가산세 위험이 있습니다.

12월 15일: 종합부동산세 납부 기한.

12월 26일: 개별소비세 과세 유흥장소 사업자의 개별소비세 신고·납부 기한 (유흥주점 등 해당).

12월 31일까지 마감되는 사항
12월분 개별소비세(석유류·담배) 및 교통·에너지·환경세 신고·납부 기한.

간이지급명세서(거주자의 기타·사업소득) 제출 및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세서 제출기한으로, 연말까지 다시 한 번 정리해야 합니다.

주요 세무기한 요약 표
날짜 주요 세무 업무
12월 1일 가상자산 거래명세서, 근로·자녀장려금 기한 후 신청, 일용·간이지급·용역 과세자료, 11월분 개별소비세·교통·에너지·환경세 신고·납부.
12월 10일 인지세 납부, 원천세 신고·납부.
12월 15일 종합부동산세 납부.
12월 26일 개별소비세 과세유흥장소 신고·납부.
12월 31일 12월분 개별소비세·교통·에너지·환경세 신고·납부, 간이지급명세서·일용근로소득지급명세서 제출.
필요하면 사업자/개인(근로소득자·임대소득자 등) 유형별로 챙겨야 할 것만 따로 추려서 체크리스트 형태로도 정리해 줄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금리 채권금리 1개월 추이 그래프 및 전망

최근 1개월 동안 한국 시장금리(국고채·CD 금리)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은 추가 소폭 상승 또는 고금리 유지 후 내년 중반 이후 점진적 하향 안정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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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개월 한국 주요 시장금리(국고3년·10년, CD91일물) 추이
최근 1개월 금리 추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약 1개월 전 약 2.9% 수준에서 최근 2.99%까지 소폭 상승했다.​

최근 1개월 한국 주요 시장금리(국고3년·10년, CD91일물) 추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약 3.1%에서 3.34%로 더 가파르게 올라 장기 구간에서 상승 압력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CD 91일물은 약 2.55%에서 2.80% 수준으로 완만히 우상향하며 단기 시장금리도 기준금리 수준 근처에서 조금씩 올라왔다.​

그래프 설명
아래 그래프는 최근 1개월간 국고채 3년·10년 금리와 CD 91일물 금리의 일별(대표 날짜 기준) 추이를 단순화해 나타낸 것이다.​

최근 1개월 한국 주요 시장금리(국고3년·10년, CD91일물) 추이
10년 > 3년 > CD 순으로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하며, 기간이 길수록 변동 폭과 수준이 더 높은 전형적인 정상 수익률 곡선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현재 수준의 의미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1월 회의에서 2.50%로 동결되었고, 물가 재상승 가능성과 대외 불확실성 때문에 완화 쪽으로 성급히 움직이기보다는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고채 3년·10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0.4~0.8%p 정도 높은 것은, 향후 재정 확대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와 향후 한은의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향후 금리 전망(단기 3~6개월)
단기(3~6개월)로는:

기준금리 2.50% 동결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물가와 환율이 불안해지면 단기 인하 기대는 더 약해질 수 있다.​

내년 예산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 전망으로 국고채 3년·10년 금리는 현재 수준에서 소폭 추가 상승하거나, 높은 레벨에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공산이 크다.​

중기 전망(6~12개월 이상)
글로벌 금리인하가 본격화되고 국내 경기 둔화 신호가 분명해질 경우, 10년물 등 장기 금리는 선행적으로 내려가 수익률 곡선이 다시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

일부 전망에서는 한국 10년물 금리가 12개월 후 3% 안팎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을 제시하고 있어, 중장기 투자자는 현 레벨을 분할 매수 구간으로 활용할지 검토해볼 수 있다(개별 투자 판단 필요).​

만기별 특징 요약
구분 현재 수준(대략) 1개월간 변화 방향 특징 및 시사점
CD 91일물 약 2.8% 완만한 상승 기준금리 부근에서 단기 유동성·신용 스프레드 반영, 단기 MMF·RP 수익률 참고 지표.​
국고채 3년 약 3.0% 소폭 상승 향후 1~2년 기준금리 경로를 민감하게 반영, 통화정책 기대를 보려면 이 구간 참고.​
국고채 10년 약 3.3% 비교적 큰 폭 상승 재정·성장률·물가 장기 기대 반영, 보험·연금 등 장기 투자자의 핵심 벤치마크 구간.​
투자·차입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본인이 사용하는 증권사 HTS/MTS나 한국은행·금투협·언론 데이터센터에서 실시간 또는 더 촘촘한 기간별 차트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