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원더랜드

『페이퍼 원더랜드』는 종이접기에서 한층 더 발전한 3D 종이공작을 담고 있다. 가위와 테이프만 있으면 기린, 호랑이 등의 동물은 물론 토스터기, 유령 해적, 집, 자동차, 카메라 32종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장난감들을 가질 수 있다. 혹시 어려울까 겁을 먹을 필요도 없다. 『페이퍼 원더랜드』는 아이들에게 맞춰 패턴을 단순화했으며 친절한 단계별 사진 설명으로 누구나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냥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이야기를 즐기며 가위를 들고 쓱쓱 삭삭 오려주고 테이프로 붙여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저 : 미셸 로모 (Michelle Romo)

미셸 로모는 독학으로 일러스트와 디자인을 배웠다. 2004년에 만들어낸 ‘Crowded Teeth’로 업계의 주목을 받은 그녀는 꾸준히 여러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명성을 쌓았다. 밝고 경쾌한 색상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특징인 그녀의 디자인은 수많은 가방, 티셔츠, 학용품, 아이폰 액세서리 등에 접목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환영해요
귀여운 집
친구들
우산
빵 굽는 시간
카메라 세상

숲 속으로

나무와 버섯
땅속 요정
사과 모빌
그르르렁, 곰이다!
부엉이
조끼 입은 토끼
멋진 콧수염

바다

유령 해적
고래
문어
체크무늬 거북이
보물 상자
집게
낙하산 속의 비밀 편지

밀림

나뭇잎 부채
코끼리
원숭이
악어
호랑이
기린
비행기

도시

맛있는 햄버거
스카이라인
부릉부릉!
잘 시간
안녕!

종이공작은 종이모형 또는 페이퍼 크래프트(paper craft)라고도 한다. 인쇄된 작품의 전개도를 오리고 붙여서 입체적인 모양이 되도록 만드는데, 간단한 것부터 백여 개가 넘는 부품을 조립해야 하는 복잡한 것까지 다양한 모형을 만들 수 있다.

『페이퍼 원더랜드』의 종이공작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제작된 책이기에 간단하고 쉽게 설계되었지만 뛰어난 입체감과 완성도를 자랑한다. 완성된 작품은 누구나 탐을 낼 정도로 깜찍하고 앙증맞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어디에 전시해도 어울릴 것이다.

『페이퍼 원더랜드』는 단순한 종이공작 책이 아니라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데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독자는 동네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여러 동물들이 북적대는 숲을 넘어 유령 해적이 있는 바다를 탐험해야 한다. 해변에서 거북이랑 문어랑 놀 수도 있고 정글에서 무섭기보다 귀여운 호랑이와 악어를 피해 도망쳐야 한다. 또 비행기를 타고 큰 도시로 날아가 빌딩숲 아래 나만의 차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세계가 『페이퍼 원더랜드』다. 정신없이 모험을 즐기며 신나는 휘파람을 불다보면 어느새 『페이퍼 원더랜드』에 등장한 깜찍한 동물과 괴물, 아이템들이 한가득 들려있을 것이다.

『페이퍼 원더랜드』는 종이공작의 장점인 손을 최대한 활용, 아이 두뇌에 유익한 자극을 주는 것은 물론 감수성과 성취감까지 선물하는 책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교육적 효과를 떠나 예쁜 일러스트와 화려한 패턴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완성된 종이 장난감들로 인해 가슴 가득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멋진 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